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시중은행,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법정관리 부담 크지 않을 듯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5-20 17:07: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시중은행들이 추가로 적립해야 할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해도 주요 시중은행(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들이 추가로 쌓아야 하는 충당금 규모는 2015년 순이익과 비교해 봤을 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중은행,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법정관리 부담 크지 않을 듯  
▲ 조용병 신한은행장.
은행은 보통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에 대해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의 100%를 충당금으로 쌓는다.

현대상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추가적으로 322억 원의 충당금을 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주요 시중은행들은 추가적으로 1909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모두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주요 시중은행은 추가적으로 최대 2231억 원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이는 4개 시중은행이 2015년에 거둔 순이익 4조6532억 원의 4.8% 수준이다.

추가 충당금 규모를 은행별로 살펴 보면 KEB하나은행이 추가로 1096억 원의 충당금을 쌓을 것으로 예상돼 그 규모가 가장 컸다. 우리은행(697억 원), KB국민은행(438억 원)이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현대상선 관련 위험노출액에 대해서 이미 충당금을 모두 적립했고 한진해운 관련 위험노출액은 보유하지 않아 추가로 적립할 충당금이 없다.

김 연구원은 "조선업종의 경우 6월 구조조정 방향에 따라 충당금 부담이 존재하나 해운업종의 경우 추가 충당금 우려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선주들과 용선료 협상을 하고 있다. 정부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용선료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