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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 CEO 한자리에, 5월 '바이오코리아 2022' 미리보기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04-28 13: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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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 CEO 한자리에, 5월 '바이오코리아 2022' 미리보기
▲ 5월1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바이오헬스 전시회 '바이오코리아 2022'가 열린다. 여러 제약바이오기업 CEO가 참석할 것으로 예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바이오산업이 각광받고 있지만 일반인이 산업의 현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시장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어떤 최신 기술이 개발되는지, 기업들은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곧 열리는 ‘바이오코리아 2022’ 행사가 중요하다. 다양한 제약바이오기업 CEO가 행사에 참석해 기업 현황, 연구개발 동향,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한다. 평소 만나기 쉽지 않은 CEO의 의견을 직접 들으며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기회가 다가온 셈이다.

28일 바이오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바이오코리아 2022는 5월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기업별 전시와 주제별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CEO들의 직접 참석이 예정된 것은 콘퍼런스 쪽이다. 면역항암제,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미생물), 백신,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등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관심이 높은 주제로 구성됐다.

먼저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는 ‘면역항암제 개발 동향’, ‘면역항암제: 암치료의 새로운 지평’ 콘퍼런스가 계획됐다. 박승범 스파크바이오파마 대표, 전재원 센트릭스바이오 대표, 김건수 큐로셀 대표,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참석해 각 기업의 후보물질 및 개발 전략을 소개한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체계를 자극해 암세포와 싸우게 하는 치료제다. 면역관문억제제, 면역세포치료제, 항암바이러스치료제 등으로 구분된다. 기존 화학요법과 비교해 부작용이 적고 치료효과가 오래 간다는 점에서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면역체계가 과하게 활성화될 경우 정상 세포도 공격받을 수 있고 대상 암종이 아직까지 한정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바이오기업들은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높이면서도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김건수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혈액암뿐 아니라 고형암에도 적용 가능한 차세대 키메릭항원수용체-T세포(CART) 치료제 기술을 소개한다. 김성진 대표는 자체 약물 ‘백토서팁’과 다른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을 통한 치료효과에 대해 설명하기로 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콘퍼런스에는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나선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을 활용해 개발되는 만큼 유해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CJ그룹, 셀트리온 등 대기업들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독일 머크·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GEN-001’ 등 다양한 후보물질을 연구하는 중이다. 자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콘퍼런스 이후에는 마이크로바이옴시장 창출을 위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열린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 박철원 고바이오랩 대표 등이 토론에 참석한다. 마크로젠과 고바이오랩 역시 지놈앤컴퍼니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백신산업에 관한 논의도 빼놓을 수 없다. 기업들은 코로나19는 물론 앞으로 다가올지 모를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백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백신 원부자재 기업 혁신 기술 사례 공유’ 콘퍼런스에서 최신 백신기술을 엿볼 수 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염정선 대표는 다양한 백신에 적용 가능한 면역증강 플랫폼기술을, 홍선우 대표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기술 기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전략을 선보인다. 홍 대표가 이끄는 엠큐렉스는 바이오기업 올릭스가 mRNA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조양제 아이진 대표는 ‘K-백신 자급 현황 및 전략’을 주제로 하는 콘퍼런스의 패널 토론에 참석해 백신 상용화 지원 전략에 의견을 보탠다. 유바이오로직스, 아이진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중이다.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기업도 눈에 띈다. 우상욱 팜캐드 대표와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가 ‘인공지능 신약개발-기술진보와 미래전망’ 콘퍼런스를 통해 각 기업의 기술을 소개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은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신 방법론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의 경우 ‘치매 극복을 위한 첨단 치료 및 진단·예방 기술의 혁신적 개발 연구’ 콘퍼런스에서 뇌내 치료제 전달기술 ‘그랩바디-B(Grabody-B)’에 관해 설명하기로 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를 대상으로 10억6천만 달러(약 1조3천억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그랩바디-B는 사노피가 도입한 퇴행성뇌질환 이중항체 치료제 ‘ABL301’의 핵심 기술이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연계를 의논하는 자리에 나온다. ‘한-호주 바이오 기술 미래와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기업과 호주기업이 신약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협력하는 사례를 소개할 것으로 예정됐다.

이밖에 여러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 실무자는 물론 수많은 보건당국 관계자, 의료계 종사자, 학계 전문가가 행사에 참석해 바이오업계 규제, 해외사업 전망, 신약 허가전략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바이오코리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바이오헬스전문 행사로 2006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다. 기업 전시회와 분야별 콘퍼런스가 열리는 가운데 기업 간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진다.

행사는 업계 관계자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열려 있다. 일반 참관을 원하는 사람은 5월2일까지 바이오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사전등록하고 전시회를 볼 수 있다. 다만 콘퍼런스를 보기 위해서는 따로 등록비를 내야 한다.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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