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의 1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곧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 주식투자와 관련해 월 말 IT와 경기소비재 업체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4월 말~5월 초에는 대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낙폭이 큰 IT와 경기소비재 업체를 선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4월 말~5월 초에는 대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낙폭이 큰 IT와 경기소비재 업체를 선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4월 중순부터 미국의 1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된다.
최 연구원은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는 시기에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업종은 IT와 경기소비재라고 바라봤다.
IT업종은 1분기 및 연간 기준으로 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반도체, 서비스, 장비·부품, 커뮤니케이션 부문 가운데 하드웨어와 반도체부문의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4개 업체의 분기 및 연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소비재 업종의 1분기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4% 줄어드나 2022년 연간 이익은 지난해보다 1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소비재 업체들은 북미, 유럽에서 이연된 소비가 늘고 있어 리오프닝 수혜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최 연구원은 필수소비재를 4월의 변동성 장세에서 단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업종으로 제시했다.
그는 필수소비재 업종은 과거 긴축 사이클 초기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며 2010년 이후 145개월의 수익률을 비교해 본 결과 경기둔화, 침체국면에서도 상승 확률이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필수소비재 업종의 1분기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필수소비재 업종의 증가율은 크지 않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면전 이후 에너지 업종 다음으로 이익 추정치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