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주력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인 ‘램시마’의 미국 진출이 본격화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증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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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이찬휘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셀트리온의 2분기 공급 계약 규모는 지난해 대비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준비와 신약개발 등 비용지출이 많아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제약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램시마가 올해 하반기부터 대규모 거래를 성사할 것으로 보여 이후 성장세는 매우 가팔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램시마 판매 승인을 받아 글로벌 최대 제약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셀트리온은 앞서 관절염 치료약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로 유럽 30여 개 나라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1년이 채 안 돼 유럽시장에서 관절염 치료제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램시마가 이미 유럽 제약시장에서 가치를 검증받은 만큼 미국시장 진출도 순조로울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체결될 공급 계약은 2018년까지 그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6450억 원, 영업이익 27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