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Q702와 동일한 표적을 기전으로 한 항암치료제 또는 후보물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Q901은 CDK7 효소를 억제해 세포 분열 주기에 문제가 생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의 항암후보물질이다.
큐리언트는 4월 미국 뉴올리언스주에서 열릴 미국암학회(AACR)에서 Q901의 전임상(동물시험) 시험 결과를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는 큐리언트가 공개할 Q901의 전임상 결과에 따라 임상1상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이번 미국암학회 행사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대표는 초기 임상단계에 진입한 표적 항암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통해서 상장 이후부터 이어진 큐리언트의 영업손실을 끊고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큐리언트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2016년 11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1년에는 242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해마다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큐리언트가 표적 항암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에 성공할 경우 총 계약규모가 조 단위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2016년 표적 항암치료제 후보물질 HM95573을 미국 제약회사 제넨텍에 기술수출했는데 당시 총 계약금 규모는 1조 원대에 달했다. 계약금으로 880억 원을 수령했고 향후 임상과 허가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기술수출수수료) 9100억 원을 수령하기로 했다.
2021년에는 국내 제약바이오회사 보로노이가 미국 제약회사 피리미드바이오사이언스에 고형암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 ‘VRN08’을 8억4600만 달러(약 1조400억 원)에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남 대표는 미국 뉴저지주립대에서 전산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MSD(머크)에서 선임연구원 및 프로젝트 매니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전략기획 및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팀장으로 일했다.
그는 2021년 11월15일 기준 큐리언트의 주식 25만9202주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