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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2 배터리 논란, '불과 5시간 vs 아이폰13보다 길어'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02-16 15: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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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2 배터리 논란, '불과 5시간 vs 아이폰13보다 길어'
▲ ​다니엘 베이더가 트위터에 올린 갤럭시S22 사용시간. <트위터>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의 배터리 지속시간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 엇갈린 의견이 나와 판매 흥행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공정 개선 등을 통해 갤럭시S22 시리즈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고 밝혔던 만큼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매체 노트북체크는 15일 유명 유튜버 2명이 6.1인치의 갤럭시S22 기본모델을 실제로 사용한 결과, 배터리 지속시간이 5시간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2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쉐인 시몬스는 14일 갤럭시S22를 실제로 사용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배터리 지속시간이 4시간56분에 그쳤다. 다만 과학적 방법으로 배터리 지속시간을 테스트한 것은 아니라는 전제를 달았다.

하지만 쉐인 시몬스가 올린 갤럭시S22 배터리 테스트 결과는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 편집장인 다니엘 베이더가 트위터에 올린 내용과 거의 일치해 눈길을 끌었다.

다니엘 베이더는 14일 트위터에 “목요일부터 갤럭시S22를 사용하고 있는데 배터리 지속시간이 어제는 4시간38분, 오늘은 5시간을 조금 넘었다”며 “구글의 픽셀4만큼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배터리 지속 결과는 그다지 고무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니엘 베이더가 사용한 갤럭시S22는 퀄컴 '스냅드래곤8 Gen1'이 탑재된 모델이다. 

노트북체크는 “적당한 크기와 휴대가 간편한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가장 작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을 3700mAh로 줄인 삼성전자의 결정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갤럭시S22의 배터리 지속시간이 기대보다 오래갔다는 시험 결과가 나오고 있다.

국내 유튜버 2달러는 14일 서로 똑같은 와이파이 환경에서 화면주사율을 120Hz로 동일하게 설정한 뒤 갤럭시22 시리즈와 갤럭시S21, 갤럭시Z플립3, 아이폰13프로의 배터리 지속시간을 시험했다.

동영상 촬영과 유튜브 시청 등을 연속적으로 진행했을 때 가장 먼저 갤럭시Z플립3은 4시간50분이 지났을 때 화면이 꺼졌고 5시간6분이 지났을 때 아이폰13프로의 화면이 꺼졌다. 다음으로 5시17분이 경과하자 갤럭시S21이 종료됐다.

5시35분이 지난 뒤에도 갤럭시S22는 배터리가 26%, 갤럭시S22플러스는 42%, 갤럭시S22울트라는 38%의 배터리가 남아 있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22 배터리 논란, '불과 5시간 vs 아이폰13보다 길어'
▲ 갤럭시S22 펜텀 화이트.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을 갤럭시S21 시리즈 때보다 소폭 줄였다.

갤럭시S22 배터리는 3700mAh로 갤럭시S21의 배터리 4천mAh에서 300mAh가 축소됐다.

갤럭시S22플러스도 전작에서 300mAh가 작아진 4500mAh가 탑재됐다. 갤럭시S22울트라만 전작과 똑같은 5천mAh가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주요 칩 생산에 4나노 공정을 도입하고 전력효율도 높인 만큼 갤럭시S22 배터리용량이 줄었지만 사용시간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갤럭시S22는 LTE를 사용했을 때 인터넷을 최대 14시간 사용할 수 있고 비디오 재생은 18시간까지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2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공식 기준보다 짧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사용자 환경에 따라 배터리 시간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배터리 시간이 예상보다 짧았다는 해외 소식 등을 놓고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국내 공식출시되는 갤럭시S22는 사전예약판매 초기 신청물량이 전작 갤럭시S21의 3배가량으로 판매 흥행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터리 지속시간 논란이 확산된다면 판매 흥행 가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과거 갤럭시노트7 출시 초반 해외에서 배터리 발화 의혹이 제기됐을 때 결함이 없다는 성명을 냈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리콜과 단종을 단행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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