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금융지주들도 대출자산 증가와 금리 인상 등 요인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BNK금융지주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7910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2020년보다 52.3% 증가했다.
▲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과 김태오 DBG금융지주 회장. |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난해 희망퇴직 비용 증가에도 각각 순이익 4026억 원, 2306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BNK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들도 큰 폭의 순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BNK캐피탈은 2020년보다 90.6% 증가한 1332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BNK투자증권은 순이익 1161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117.4% 늘었다.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꾸준한 전략적 투자가 성과로 돌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BNK금융지주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15.6%에서 2021년 31.4%로 증가했다.
DGB금융지주는 2021년에 순이익 5031억 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보다 47%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38.5% 증가한 3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2021년 순이익은 각각 1639억 원, 702억 원으로 조사됐다. 2020년보다 각각 46.9%, 94.5% 증가한 수치다.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 모두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금 배당도 결의했다.
BNK금융지주는 1주당 560원을, DGB금융지주는 1주당 63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성향은 BNK금융지주가 23%, DGB금융지주가 21.2%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