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한국은행 1월 금융통화위 회의 공개, 기준금리 인상에 찬성 의견 많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02-03 18:05: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1월 회의에서 대부분 선제적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한국은행이 3일 공개한 금융통화위 의사록(1월14일 회의)를 보면 통화정책 방향 관련 토론에  한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1.0%에서 1.25%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며 “최근의 감염병 확산이 기조적 경기흐름을 제약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1월 금융통화위 회의 공개, 기준금리 인상에 찬성 의견 많아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1월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 위원은 “완화적인 금융상황이 계속되고 물가상승압력도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그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이 적정범위 내에서 안착되고, 금융불균형 누증위험이 제한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선제적으로 더 축소하는 것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정책 목적에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에 찬성한 다른 위원은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회복세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면서도 “물가 관련 현재 상황과 실물경제의 견고한 회복세를 고려하면 보다 뚜렷해진 기조적 물가상승압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도 “현재 기준금리는 상당폭 완화적인 수준으로서 추가 금리인상이 경기 및 고용 회복세를 저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무엇보다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6명의 위원 가운데 주상영 위원은 유일하게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위원은 “경기회복의 추세를 볼 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올해 상반기 성장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중국의 성장 둔화 및 미국의 정책변경도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경제는 위기를 비교적 잘 극복해 나가고 있지만,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의 도움 없이 코로나19 이전의 성장추세를 회복하는 시기는 내년 이후로 미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와 감염확산 상황으로 판단할 때 아직은 보충(make-up) 전략이 필요한 단계이며, 기준금리를 코로나19 발생 직전의 상황으로 되돌릴 만한 여건은 조성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미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한 바 있으므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탄핵 후폭풍' 국민의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