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 증가율이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19.2로 2월 114.4보다 4.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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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소비 증가율이 4.2%를 기록해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사진은 시민들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 <뉴시스> |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2009년 2월 5.0%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올랐다.
소매판매액지수는 해당 월의 상품판매액을 2010년 월 평균 상품판매액으로 나누어 산출하는데 지수가 증가한 경우 그만큼 소비가 활발했다는 것을 뜻한다.
최정수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소비절벽 얘기가 나왔지만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봐도 5% 이상 늘었다“며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으로 소비수준은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구재 판매가 2월보다 10.3% 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월 내구재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했다. 내구재는 자동차, 가전제품 등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고가 상품을 뜻한다.
준내구재 판매는 2월보다 3.3% 늘었다. 준내구재는 의복, 신발 등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저가 상품을 뜻한다.
비내구재 판매는 2월보다 1.2% 늘었다. 비내구재는 음식료품 등 1년 미만으로 사용하는 상품을 뜻한다.
전체 산업생산은 2월보다 0.6%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2월보다 2.2% 줄었고 서비스업생산은 2월보다 0.8%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2월보다 5.1% 늘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 대한 투자가 2월보다 10.7% 늘어났다.
현재 경기 국면을 파악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과 같았다.
산업활동동향은 보통 단기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계절조정을 거쳐 전월과 비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