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012년 3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014년 11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017년 3월부터 각 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는데 당시 우리은행장을 맡았던 손태승 행장이 회장에 오르며 리더십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 2021년 9월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지주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에서는 기존 금융지주의 회장들로 리더십을 유지했으나 과거에는 정권 교체기에 청와대가 금융권 인사에 개입하며 관치금융 논란을 겪기도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3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내년 3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내년 11월 각각 임기가 끝난다.
대선 전후 리더십 교체가 예고된 금융기관들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현재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
국책은행 한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서면 정부의 정책 기조 등에 따라 인사나 조직개편 등이 일어날 수 있고 조직의 중점 추진사항들도 바뀔 수 있다”며 “현재 대선 결과 자체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금융업이 규제 산업인 만큼 새 정부가 들어서면 리더십과 별개로 정책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현재 대선 후보들이 내놓는 금융 관련 정책을 비롯해 여러 공약들과 금융당국의 움직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