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9월~2021년12월 OECD 경기선행지수 추이. <연합뉴스> |
한국의 경기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101.2로 한달 전인 11월과 비교해 0.09%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OECD가 발표하는 각 나라 경기선행지수는 경기 순환의 전환점 신호를 빨리 포착하기 위해 고안된 지표이다. 6개월에서 9개월 뒤의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데 쓰인다.
경기선행지수가 한달 전보다 하락하면 앞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장기 추세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상승하면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또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장기 추세를 웃돌 것으로 예측한다.
우리나라의 경기선행지수는 2020년 5월부터 2021년 7월까지 15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2021년 8월부터 하락 전환한 뒤 12월까지 5개월 연속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OECD의 이번 통계 결과는 한국의 GDP 수준이 장기 추세를 웃돌긴 하지만 경제성장 속도가 장기 추세보다 느려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OECD 회원국 전체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12월 100.5로 한달 전보다 0.06% 내렸다. 마찬가지로 8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