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북미 데이터센터업체들의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탄탄한 상황에서 반도체 생산 차질로 재고가 줄어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9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북미 데이터센터업체의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탄탄하고 PC와 모바일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서버업체들이 보유한 D램 재고가 감소하고 있고 메모리업체들의 재고도 부족해 D램 가격은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2년 전체 D램 수요는 북미지역 데이터센터향 주문 증가 영향으로 2021년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D램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5%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전망치였던 9%에서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안을 봉쇄한 일이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 차질로 이어져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안공장에 웨이퍼 투입량을 축소하기 시작했고 미국 마이크론도 D램 후공정 관련된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생산 차질은 반도체 재고 감소로 연결돼 주요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메모리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1980억 원, 영업이익 14조9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1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