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삼성생명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삼성생명 주가는 6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2022년부터 적극적 보유자산 교체매매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구조적 금리상승 구간에도 들어섰다"며 “이 밖에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불확실성은 상당 수준 해소됐고 배당성향 확대도 진행되면서 점진적 주가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최근 초장기채를 축소하는 등 금리위험을 관리하는 동시에 고수익자산으로의 대체투자를 늘리고 있다. 수익률이 높은 외화채, 대체투자자산, 대출자산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 같은 운용전략은 운용자산이익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 밖에 삼성생명은 배당성향을 5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정해놓고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말 주당배당금(DPS)는 3900원, 배당수익률은 5.9%로 예상됐다.
삼성생명은 오버행(과잉 잠재 매도물량) 해소에 따른 수급 및 투자심리 개선도 전망된다.
1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생명 보유 지분 1.73%를 블록딜(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매각금액은 주당 6만2500원으로 11월30일 종가와 비교해 약 4.5%의 프리미엄이 가산된 것으로 보도됐다.
임 연구원은 이를 오버행 해소로 바라보며 투자심리 개선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주식 처분 과정에서의 프리미엄도 본질적 기업가치보다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