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권오현 "미국 반도체공장 유치는 기술 때문, 삼성전자 전략적 대응해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11-23 15:36: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이 미국 정부에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기업들의 공장을 유치하는 데 힘쓰는 상황을 두고 첨단 반도체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23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권 고문은 최근 발간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30년사’ 특별 인터뷰에 참여해 한국 반도체산업과 관련한 의견을 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904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오현</a> "미국 반도체공장 유치는 기술 때문, 삼성전자 전략적 대응해야"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

권 고문은 인터뷰에서 “미국이 삼성전자나 대만 TSMC를 반도체 회의에 초대하거나 미국 현지공장 설립을 요청하는 것은 이들의 앞선 반도체 제조 능력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를 포함한 해외 반도체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결국 미국 반도체산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는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권 고문은 “기술력을 잃어버린다면 (삼성전자도) 찬밥 신세가 될 수 있다”며 기술 리더십을 유지해 미국 등 각국 정부의 태도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공장 건설 지원 등 혜택을 받아들이면서도 기술력을 지켜내는 일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권 고문은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반도체 자립화를 추진하는 상황을 두고 “한국의 기술력이 강하기 때문에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육성정책과 관련해 권 고문은 “시스템반도체는 다품종 대량생산 산업에 해당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해내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해 큰 기업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시스템반도체를 육성하겠다고 접근한다면 앞으로도 성공할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대기업이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권 고문은 삼성전자 반도체산업의 ‘산증인’으로 2004년 시스템LSI사업부장, 2008년 반도체사업부 총괄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을 맡았다.

삼성전자 회장으로 승진해 종합기술원장을 맡다 지난해 고문 역할로 물러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국회·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추경 통해 소비침체 해결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 HBM·SSD 등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