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생산 정상화에 따라 제품 판매량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 유지, "생산 정상화에 차량강판 가격협상 진행"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7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현대제철 주가는 4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재 정상적으로 제품 출하가 진행되면서 4분기 전체 판매량은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현대차그룹과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익성 지표)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가 당진 공장 통제센터 점거농성을 10월13일 해제한데 따라 정상적으로 생산에 들어가면서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제철은 4분기 모두 498만 톤의 철강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 분기인 3분기보다 9.9% 증가하는 것이다.

3분기에는 현대제철과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면서 정상적으로 제품 출하가 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과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결과에 따라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현대제철 자동차강판 판매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더구나 현대차그룹과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가능성도 있는 만큼 현대제철 주가가 현재 저평가됐다고 판단된다”고 봤다.

현대제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1816억 원, 영업이익 2조56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8.61%, 영업이익은 3412.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