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올해부터 전력 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를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와 3분기 전기요금은 국제유가 상승세를 반영해 올랐어야 했지만 정부는 국민생활 안정을 이유로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조136억 원 감소한 영업손실 1932억 원을 보였다”며 “이는 전력판매량 증가 등으로 매출은 4285억 원이 늘었지만 연료비 및 구입전력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1조4421억 원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의 상반기 전력판매량은 제조업의 평균가동률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
하지만 연료비 상승분이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판매단가가 하락해 전기판매수익은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앞으로 연료가격 상승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는 고강도 경영 효율화를 통해 단위당 전력공급비용을 해마다 3% 이내로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해외 신재생사업 확대, 에너지신사업 모델 개발, 인공지능 및 전력빅데이터 기반 전력산업 가치사슬과 생태계 전반의 지능화, 최적 송배전시스템 구축 및 운영, 탄소중립 핵심기술 개발 등 신규 수익 창출과 이익개선 노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