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 합병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GS리테일 주식 매수의견 유지, "GS홈쇼핑과 합병으로 시너지 예상"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GS리테일 목표주가를 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GS리테일 주가는 3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승인함에 따라 7월1일 정상적으로 합병이 이뤄질 것이다”며 “이번 합병으로 단기적, 중장기적 합병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해 7월1일 통합법인 GS리테일이 출범한다.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합병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경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GS리테일은 온라인 IT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했고 2020년 이와 관련한 영업손실 규모가 약 4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GS홈쇼핑을 합병함으로써 온라인 IT서비스와 관련한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판매관리비 효율화를 동시에 진행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합병의 중장기적 효과는 온라인 채널 강화가 꼽힌다.

통합법인 GS리테일은 온라인 상품군을 확대하고 다양한 라스트마일(배송의 마지막 단계)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GS25 매장) 부가서비스 매출 증가와 비편의점 라인업 확대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성장 포인트를 구축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편의점 오프라인을 ‘픽업센터’로 활용하게 됨으로써 본사와 가맹점주의 서비스 매출이 증가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GS25는 제한된 영업면적과 설비로 서비스 매출을 크게 기대할 수는 없지만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이 증가할수록 관련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는 편의점의 영업면적이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물류센터 통합에 따른 풀필먼트서비스 제공, 가격 경쟁력 증가, 냉동·냉장·주류 등의 온라인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남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으로 합병이 이루어지면 합병 뒤 GS리테일의 시가총액은 약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GS리테일은 영업현금 창출능력(EBITDA)이 약 8500억 원에 이르고 편의점사업부의 실적 회복이 기대되며 합병을 통한 시너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시가총액 4조 원은 저평가 구간”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