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순위 23위를 유지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산하 세계경쟁력센터(WCC)가 발간한 ‘2021년 IMD 국가경쟁력 연감’에서 한국은 64개 평가국 가운데 23위를 보였다.
 
한국 국가경쟁력 평가 23위 유지, 기업효율성 오르고 정부효율성 내려

▲ IMD 국가경쟁력 한국 순위 변화 추이 <기획재정부>


한국은 2020년에 2019년보다 5계단 상승한 23위에 올랐는데 올해도 이 순위를 유지했다. 인구 2천만 명 이상인 29개 나라 가운데는 8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지난해와 같은 순위다. 

종합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국가는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싱가폴, 노르웨이, 홍콩, 대만, 아랍에미리트, 미국이다. 

이 순위는 4대 분야, 20개 부문, 335개 세부항목 평가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한국은 4대 분야 가운데 경제성과와 기업 효율성에서 순위가 높아졌지만 정부 효율성과 인프라에서는 순위가 낮아졌다.

한국은 경제성과분야에서 지난해 27위에서 올해 18위로 높아졌으며 기업 효율성분야에서는 28위에서 27위로 순위가 올랐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국내경제, 고용, 국제무역, 기업 생산성, 금융시장, 경영활동 등 분야에서는 순위가 상승했지만 국제투자, 물가, 노동시장, 행태가치 등 분야에서는 순위가 내려갔다. 

정부 효율성분야 순위는 지난해 28위에서 올해 34위로, 인프라분야 순위는 16위에서 17위로 낮아졌다.

세부 항목별 순위는 재정, 기본 인프라, 과학 인프라, 보건환경 등 분야는 순위가 올랐지만 조세정책, 제도여건, 기업여건, 사회여건, 남녀 실업률 격차, 사회응집력 등 분야의 순위는 낮아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평과결과와 관련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괜찮은 성과를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과감한 규제개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경제의 포용성 강화 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