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방역당국, 백신 2회 접종 뒤 확진 '돌파감염' 사례 1건 국내 처음 확인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1-05-21 17:28: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방역당국, 백신 2회 접종 뒤 확진 '돌파감염' 사례 1건 국내 처음 확인
▲  강원 강릉시가 21일 오후 외국인 노동자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7차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릉시는 2회 연속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야 검사를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모두 접종한 뒤 확진된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 1건이 국내 최초로 확인됐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21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접종 사례 가운데 돌파감염의 정의에 해당하는 사례가 현재까지 1건 확인됐다”며 “2회 접종 뒤 14일이 경과하고 노출시점도 14일이 넘은 사례에서 확진 1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확진자는 영남 지역에 사는 20대 간호사다.

이 확진자는 3월18일 1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3주 뒤인 4월8일 2차 접종을 마쳤다. 하지만 이달 1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차 접종 이후 면역이 형성되는 2주 기간이 충분히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된 셈이다.

박 팀장은 “5월 초 어버이날 가족 모임을 통해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확진자의 건강상태에 특이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확진자는 가족 11명을 포함해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울산‧부산 어버이날 모임’ 관련 사례로 분류된다.

방역당국은 최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한 울산지역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확진자의 변이 감염 여부도 분석하기로 했다.

앞서 경남 창원의 한 30대 회사원이 러시아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을 2차례 맞고 귀국한 뒤 이달 초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으나 방역당국은 아직 이 사례를 돌파감염 사례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박 팀장은 “본인 진술상으로는 2차례 접종력이 확인됐고 2차 접종 이후 14일 경과한 시점에 확진된 것은 맞지만 추정 노출일이 14일 이전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돌파감염 사례로 단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백신을 2회 접종하고 난 뒤 면역이 형성되기 이전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하는 평가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돌파감염은 대부분 백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며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팀장은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고 접종 뒤 시간이 지나면서 돌파감염 사례가 지속해서 보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돌파감염이 지속해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백신 접종이 중증도나 2차 전파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놓고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2회 접종을 완료했다고 하더라도 드물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경찰청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