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기존 바이오시밀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공급 확대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부문 인수작업도 마무리 돼 화학합성(케미칼)의약품사업부분 성장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부문 성장에 이어 이제 화학합성의약품까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83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보다 45% 증가하는 것이다.
트룩시마, 램시마 등 기존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올해 2분기 뒤로 셀트리온의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엄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파키스탄에는 이미 렉키로나 10만 바이알(3만 명분)을 공급하기로 확정했으며 5곳 아랍권 국가와 수출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렉키로나가 2분기부터 셀트리온의 매출 증대를 주도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렉키로나의 유럽 품목허가는 10월에 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5월에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3상을 완료하고 6월 결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는데 유럽의약품청(EMA)은 임상3상 자료를 바탕으로 렉키로나의 품목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사업기틀을 갖추게 됐다.
인수작업은 6월과 8월 사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2020년 6월 일본 다케다제약이 보유한 18개 화학합성의약품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판권을 3324억 원에 인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