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김 총리가 임명되기 전인 11~13일 사흘 동안 이뤄졌다. 인사청문회(6~7일) 이후 진행된 것이다.
앞서 인사청문회 전 4월20~22일 사흘 동안 치러진 같은 조사에서는 ‘적합하다’ 34%, ‘적합하지 않다’ 18%로 역시 적합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대부분 계층의 응답자에서 김 총리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하거나 적합과 부적합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성향, 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도 부적합 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적합 31%, 부적합 45%, 보수성향에서는 적합 30%, 부적합 37%, 대통령 부정 평가자에서는 적합 29%, 부적합 38% 등으로 집계됐다. 10%포인트 정도 차이를 보인 셈이다.
인사청문회 우선 검증사항으로 ‘도덕성’과 ‘정책 능력’을 꼽은 응답이 각각 47%로 동률을 이뤘다.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하는 인사청문회 방식과 도덕성 검증을 공개하는 기존 방식 가운데 응답자의 76%는 모두 공개 검증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능력 검증만 공개해야 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4일과 6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710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천 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www.gallup.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