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보령제약이 함암제 상품군을 늘려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면역세포 항암제를 개발하는 자회사 ‘바이젠셀’의 상장도 보령제약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 안재현(왼쪽), 이삼수 보령제약 공동 대표이사. |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령제약 목표주가를 3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보령제약 주가는 12일 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 연구원은 “고령화 추세에 따른 암환자 증가로 보령제약의 항암제 대표품목의 매출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항암제사업부의 역량 집중과 이에 따른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보령제약의 대표 항암제 품목으로는 젬자(Lilly), 제넥솔(삼양바이오팜), 젤로다(Roche), 메게이스(BMS) 등이 있다.
보령제약은 앞으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025년까지 항암제 품목을 20개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전체 항암제 품목군 매출은 2015년 669억 원에서 2019년 11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보령제약은 2025년까지 항암제 품목군 매출을 2천억 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문 연구원은 면역세포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자회사 바이젠셀의 상장도 보령제약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젠셀은 1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바이젠셀은 항원 특이 살해 T세포(면역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한 치료제 연구자 임상에서 악성림프종환자와 급성백혈병환자의 무재발생존율은 각각 90%, 71%로 나타나 치료제 개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바이젠셀의 기업가치는 3천억~4천억 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령제약은 2020년 말 기준 바이젠셀 지분 29.5%를 들고 있다.
보령제약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960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