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금융투자협회가 9일 발표한 ‘22021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ESG채권 발행규모는 2월보다 2천억 원 증가한 7조9423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 |
2021년 3월 장외채권시장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채권 발행규모가 증가했고 외국인투자자의 국내채권 보유잔고는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9일 발표한 ‘22021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ESG채권 발행규모는 2월보다 2천억 원 증가한 7조9423억 원으로 집계됐다.
ESG채권 수요가 증가하고 일반기업들이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을 꾸준히 발행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3월말 기준 외국인투자자가 보유한 국내 채권잔고는 사상 최고치인 170조9114억 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국채 8조9천억 원, 통화안정채권 5조1천억 원 등 모두 15조7천억 원 규모의 국내채권 순매수세를 보였다.
3월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여건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3월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의 고용호조 및 부양책 통과에 따른 장기 금리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으나 기획재정부 및 한국은행의 개입 등으로 상승폭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2월 0.9381%에서 2021년 1월 1.0621%, 2월 1.4135%, 3월 1.7432%로 상승했다.
3월 초 9조9천억 원 규모의 적자국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데 더해 미국의 장기 금리상승 등 이슈에 영향을 받아 국내 채권금리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3월 중순 이후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국고채 낙찰금리의 단일화와 물량 조정, 2년간 통안증권 발행 축소 및 단순매입 확대 등 시장안정화 조치를 내놓자 채권금리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3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143조1천억 원 증가한 579조8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거래량은 26조4천억 원으로 2월과 비교해 2조1천억 원 늘었다.
3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ABS 및 특수채 발행은 증가했다. 반면 회사채 및 통안증권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7천억 원 감소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21조6천억 원 증가해 2338조6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