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기환경분야 전문가인 김준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를 미세먼지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최근 회사를 떠난 데이비드 은 최고혁신책임자 부사장의 후임에는 구글 출신의 데이비드 리 전 리팩터캐피탈 대표가 선임됐다.
▲ 김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미세먼지연구소장(왼쪽)과 데이비드 리 삼성넥스트 대표. |
9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준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가 삼성전자 선행연구조직인 종합기술원 산하 미세먼지연구소장으로 영입됐다.
삼성전자는 2019년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에 대응할 기술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종합기술원에 미세먼지연구소를 설립했다.
황성우 당시 종합기술원 부원장이 미세먼지연구소장을 겸임하다가 지난해 연말인사에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학계 전문가인 김 교수를 영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 교수는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대에서 대기과학과 우주과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 2003년부터 연세대 교수로 재직했다.
2018년 1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현상을 규명하는 원격탐사 알고리즘을 개발한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는 등 미세먼지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스타트업 투자 등 삼성전자의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삼성넥스트 대표에는 데이비드 리 전 리팩터캐피탈 대표가 선임됐다. 얼마 전 회사를 떠난 데이비드 은 최고혁신책임자(CIO) 부사장의 후임이다.
데이비드 리 대표는 구글 신사업개발팀에서 일하다가 초기 벤처투자 전문기업 SV엔젤을 설립해 트위터, 에어비앤비, 핀터레드스, 드롭박스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후에는 헬스케어 분야 전문투자사(VC)인 리팩터캐피탈을 설립했다.
데이비드 리 대표는 존스홉킨스대에서 물리학 학사, 스탠포드대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뉴욕주립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2월 MBC를 퇴사한 박상권 전 앵커는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상무로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상무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나와 1997년부터 MBC에서 일하며 뉴스데스크 앵커 등으로 활동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