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시장에서 7년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했다.
갤럭시를 앞세운 브랜드 전략과 5G 시장 공략이 점유율 상승을 주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계속 커지고 있어 시장점유율 2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일본 스마트폰시장에서 11.1%의 점유율로 애플(46.5%), 샤프(12%)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거둔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일본 시장에서 14.8%로 최고점을 찍은 점유율이 2016년 3.4%까지 추락했다.
이후 삼성전자 일본 점유율은 2017년 5.2%, 2018년 6.4%로, 2019년 9.1%로 서서히 반등했다.
삼성전자의 일본 브랜드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SAMSUNG) 대신 갤럭시(GALAXY) 브랜드만을 사용하고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주요 지역에 체험형 전시공간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어 홍보를 강화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5G스마트폰 갤럭시S10을 출시하는 등 5G통신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도 점유율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일본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0년 625만3천 대로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20.8%를 차지했다.
MM종합연구소는 “2021년 중저가 5G폰이 여러 모델 출시된다”이라며 “5G폰의 보급으로 2021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0년을 상회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