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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2016년 새해를 맞아 경제부처 장관들은 구조개혁을 통한 한국경제의 경쟁력 회복에 힘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 내수 진작과 수출 회복을 통해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데에도 뜻을 함께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기재부 시무식에서 “(개혁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국민이 체감하는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자”면서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의 3년차인 올해는 성과로 말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는 “노동개혁 5대 입법을 하루빨리 마무리하고 4대 부문 구조개혁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해서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며 “개혁의 지연이 곧 위기의 방아쇠이고 한발 앞선 개혁이 번영의 열쇠라는 점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3%대 정상 성장궤도 복귀를 통해 국민들의 경기 체감도를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며 “연초 재정과 소비절벽에 대응해 적극적 거시정책과 규제개혁으로 투자와 소비를 진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우리 경제에 대해 “한 순간에 잘못될 수도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계의 끈을 놓지 말 것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는 저유가, 미국의 금리인상, 신흥국 경기둔화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세계 수요 부진과 후발국의 기술추격으로 수출 부진이 지속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내적으로 경기회복세가 아직 탄탄하지 않은 가운데 기업과 가계부채 등 잠재돼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여건변화에 따라 ‘한순간에 잘못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각으로 대내외 리스크를 꼼꼼히 점검하고 약한 고리들을 보강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새해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와 교역량이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회복을 통해 우리 경제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을 활용해 화장품 등 유망 소비재 산업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통관 및 인증, 무역금융 등 기업의 수출애로도 적극 발굴해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장관은 “노동개혁 입벅과 지침 마련 등 제도적 기반 조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현장에서 실천을 촉진하겠다”며 “5대 입법의 일괄 처리를 위해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무엇보다 침체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더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강 장관은 “규제프리존과 혁신도시 등을 통해 지역의 성장거점을 지원하고 판교 창조경제밸리와 같은 혁신형 기업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국토공간의 산업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