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4일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55개 성장지원펀드에 9조8천억 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목표했던 8조 원을 초과달성했다.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산업은행은 2018년 1월 정부의 혁신모험펀드 조성·운영계획에 따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함께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중견기업 및 4차산업혁명 분야 지원에 나섰다.
3년 동안 IMM, JKL, 스카이레이크, 에이티넘, LB인베스트먼트, DSC 등 국내 유수의 투자운용사를 선정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조성액의 35%인 3조4억 원을 투자집행했다.
2020년 4분기에 주로 결성된 3차년도 펀드를 제외하면 1~2차년도 투자소진율은 49%에 이른다. 3차년도 펀드는 투자 초기임에도 10%를 투자했다.
산업은행은 2020년 투자촉진 인센티브 등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도 2조 원 이상을 380여 개 혁신기업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코로나진단키트), 직방(온라인부동산), 카카오VX(스크린골프), 버킷플레이스(온라인인테리어), 왓챠(OTT) 등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선도할 기업에 모험자본이 공급됐다.
위메프(이커머스), 쏘카(공유차) 등 국내 유니콘기업 육성에도 기여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0조 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는 국내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탈(VC) 시장의 모든 참여자가 이뤄낸 성과다”며 “55개의 펀드들이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혁신기업·신사업 육성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