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래산업 트렌드에 올라탈 수 있는 새 성장동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우수 인재와 기술력, 투자여력 등도 준비돼 있다고 봤다.
LG화학이 5년 뒤에는 매출 30조 원 이상과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내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화학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올해를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 △새 성장동력의 육성 가속화 △글로벌 톱 수준의 환경안전체계 구축 △지속가능경영 발전 등 4개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배터리사업을 분사한 뒤 투자여력이 더욱 좋아졌다”며 “기존 사업에서는 유망한 성장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확장을 통해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새 성장동력으로는 배터리소재, 친환경사업, E-모빌리티소재, 바이오사업을 들었다.
이 신사업과 관련해 고객이 요구하는 기술 변화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고객의 신뢰하는 사업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안전의 중요성도 짚었다.
신 부회장은 “경영실적이 무너진 기업은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환경안전사고 등 위기를 관리하는데 실패한 기업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가능성이 0%에 가까운 시나리오까지 대응할 수 있는 다중의 예방체계를 구축해 모든 사업장의 환경안전 관리체계를 상향 평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선도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봤다.
신 부회장은 “탄소중립 성장과 플라스틱 규제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산업 생태계를 앞장서 구축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성 선도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과제들이 모두 고객중심의 ‘고객가치 경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의 변화 방향과 핵심 수요에 LG화학의 연구개발을 연결하고 때로는 양적 확대보다 질적 역량 확보에 집중해 고객이 감동하는 실질적 고객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신 부회장은 “LG화학만의 강한 실행력과 집요함으로 오늘의 약속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함께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역사를 멋지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