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야권 정치인으로 변신해 가고 있다.
지금은 여당을 비판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보궐선거을 통해 야당에서 어떻게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준비를 본격화하며 정부와 여당을 향한 공격수위도 점차 더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권이 추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이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탄핵 추진 등을 잇달아 비판하고 있다.
친여성향 언론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금 전 의원은 23월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TBS라디오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의 정치개입 문제가 심각하다”며 “김씨의 눈에 들면 뜨고 눈에 나면 죽는 것이 현재 여당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 약속을 걸고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뉴스공장을 폐지하거나 김어준씨를 하차시키겠다는 말로 읽힌다. TBS라디오는 서울시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사실 금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등지고 나온 만큼 '제3의 길'을 보여줄 게 아니라면 야권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잘못하면 정치적 미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인생 내내 야권과 접점이 없었다. 따라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여당 비판밖에 없는 게 냉정한 현실이라 할 것이다. 야권도 금 전 의원의 이른바 ‘반문 행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에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 도전장을 내민 것도 당선 가능성보다는 야권에 연착륙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보수야권의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들어 야권과 접촉면을 넓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얘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범야권 연립시정 구상을 내놨다. 이런 방안이 현실화된다면 금 전 의원도 서울시 시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금 전 의원은 이 과정에서 '철새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피하는 것이 우선적 과제다. 그동안 소신 있는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어느 정도 쌓아왔는데 야권 안착을 서두르다 자칫 이마저도 퇴색될 위험이 있다.
이런 까닭에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에는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다.
그는 12월29일 공개된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야권이 힘을 합치는 것 못지않게 변화하는 것도 중요한데 기존 제1야당에 들어가면 국민이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며 “국민의힘에 입당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지금은 여당을 비판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보궐선거을 통해 야당에서 어떻게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금태섭 전 의원.
3일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준비를 본격화하며 정부와 여당을 향한 공격수위도 점차 더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권이 추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이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탄핵 추진 등을 잇달아 비판하고 있다.
친여성향 언론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금 전 의원은 23월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TBS라디오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의 정치개입 문제가 심각하다”며 “김씨의 눈에 들면 뜨고 눈에 나면 죽는 것이 현재 여당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 약속을 걸고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뉴스공장을 폐지하거나 김어준씨를 하차시키겠다는 말로 읽힌다. TBS라디오는 서울시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사실 금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등지고 나온 만큼 '제3의 길'을 보여줄 게 아니라면 야권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잘못하면 정치적 미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인생 내내 야권과 접점이 없었다. 따라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여당 비판밖에 없는 게 냉정한 현실이라 할 것이다. 야권도 금 전 의원의 이른바 ‘반문 행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에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 도전장을 내민 것도 당선 가능성보다는 야권에 연착륙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보수야권의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들어 야권과 접촉면을 넓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얘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범야권 연립시정 구상을 내놨다. 이런 방안이 현실화된다면 금 전 의원도 서울시 시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금 전 의원은 이 과정에서 '철새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피하는 것이 우선적 과제다. 그동안 소신 있는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어느 정도 쌓아왔는데 야권 안착을 서두르다 자칫 이마저도 퇴색될 위험이 있다.
이런 까닭에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에는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다.
그는 12월29일 공개된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야권이 힘을 합치는 것 못지않게 변화하는 것도 중요한데 기존 제1야당에 들어가면 국민이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며 “국민의힘에 입당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