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종 9개 기업 가운데 2021년 경영계획을 확정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단 하나도 없었다. 자동차부품기업 역시 응답기업의 24%만이 경영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반도체업종에서는 조사대상 기업 10곳 가운데 4개 기업이 2021년 경영계획을 수립했다고 응답했다.
2021년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데 애로사항으로 작용하는 요소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42.9%) △환율·금리 변동 등 금융 리스크(19.3%) △고용·최저임금 등 노동정책의 부담(14.5%) △미중갈등 지속 등에 따른 무역 불확실성(9.8%) △정치적 갈등과 기업규제(8.1%) 등이 꼽혔다.
기업의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2022년 이후(29.8%)를 예상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2021년 3분기(27.8%)와 2021년 4분기(17.2%)가 그 뒤를 이었으며 2021년 1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13.9%였다.
가장 필요한 정부의 기업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세금 인하와 투자활동 세제지원(30.2%) △긴급 운영자금 및 융자지원(16.3%) △기업규제 완화(15.6%) △환율 등 대외변동성 관리(11.5%) △해외시장 및 거래처 다변화 지원(9.5%) △물류·운송과 관련된 애로사항 대응(8.8%) 등이 꼽혔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영환경 전망이 어렵다”며 “기업들의 성장동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