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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롱민 헬스커넥트 대표이사(가운데 왼쪽)과 얜이펑 심천메디컬센터 회장 및 참석자들이 지난 7일 당뇨관리솔루션 중국서비스와 관련한 MOU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
SK텔레콤이 자회사인 ‘헬스커넥트’를 앞세워 중국 헬스케어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헬스커넥트는 SK텔레콤과 서울대학교병원이 각각 49%와 51%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헬스커넥트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민영 의료기관인 비스타클리닉에 정보통신기술(ICT)기반 헬스케어 프로그램인 '당료관리솔루션'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헬스커넥트가 중국 심천 '심천메디컬센터'와 함께 비스타클리닉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헬스커넥트는 심천메디컬센터와 업무제휴(MOU)를 이날 맺었다.
헬스커넥트는 당뇨관리솔루션 관리와 사용에 필요한 기술을 현지 의료진과 환자에 제공한다.
중국 의료진과 당뇨병 환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혈당을 체크하고 식이요법과 운동량 등의 정보를 제공받는다.
중국의 당뇨병 환자는 2018년 전체 인구의 10%에 육박하는 1억4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헬스케어가 이 서비스의 중국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다.
백롱민 헬스커넥트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선진 의료 노하우가 ICT기반 기술에 구현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으로 생각된다“며 ”이 서비스의 사업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부 관계부처에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외국기업이 중국에서 이동통신사업을 벌이는 것을 제한한다. 이 때문에 국내 이통사가 중국에 진출하는 길은 비통신사업에 국한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헬스커넥트가 중국 현지에서 긍정적인 인지도를 쌓는다면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비통신 서비스의 중국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