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디어를 통한 소비가 확산되면서 콘텐츠산업이 미디어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콘텐츠산업이 미디어 환경 변화와 중국 콘텐츠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도약을 할 기회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동륜 KB투자증권은 연구원은 1일 “모바일 서비스와 케이블 채널의 영향으로 미디어업종의 무게중심이 플랫폼산업에서 콘텐츠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중국 콘텐츠시장의 성장으로 콘텐츠 산업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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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CJE&M 대표. |
국내 LTE서비스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방송콘텐츠를 이용하는 사람은 급증하고 있다.
국내 LTE서비스 보급률은 3분기 기준으로 69.7%에 이르며 LTE가입자 가운데 15.7%가 동영상 콘텐츠 시청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데이터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1인당 평균 데이터 소모량도 4기가바이트(GB)수준까지 올라왔으며 전체 데이터에서 동영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55.1%까지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서비스의 확산으로 1인 콘텐츠 종합서비스인 멀티채널네트워크(MCN)사업이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편 등 케이블방송의 성장도 방송시장에서 콘텐츠산업의 비중이 늘어나는데 기여하고 있다.
CJE&M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삼시세끼’의 경우 종편이지만 광고단가가 지상파 프로그램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금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삼시세끼 어촌편의 광고단가는 1035만 원으로 동시간대 KBS2의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의 1105만5천 원, MBC뉴스데스크의 1260만 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연구원은 중국 콘텐츠시장의 성장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콘텐츠시장이 2018년까지 연평균 10.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당장 내년부터 중국 콘텐츠시장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콘텐츠시장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제작사들이 중국 제작사들과 공동제작 방식으로 중국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추세”라며 “수익배분 방식이 정가제에서 이익 공유방식으로 바뀌고 있어 국내 콘텐츠 제작사가 수익성을 개선하는데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CJE&M은 콘텐츠 자체제작을 바탕으로 국내 방송산업을 주도하고 있어 콘텐츠산업 성장에 따른 최선호주로 추천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