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규모 공사의 안전사고를 낮추기 위해 위험성 평가 표준모델을 개발했다.
토지주택공사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규모 공사에 참여하는 시공사의 원활한 위험성 평가 이행과 안전사고를 낮추기 위해 토지주택공사 건설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LH형 위험성 평가 표준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위험성 평가는 현장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내 부상, 질병 등 위험성을 추정하고 이를 줄일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모든 사업주가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약 1천 개의 건설현장를 대상으로 수시 안전점검을 시행한 결과 시공사의 소규모 공사에 관한 위험성 평가 인식이 높지 않아서 대규모 공사보다 위험성 평가 이행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토지주택공사는 표준모델 개발에 나섰다.
이번 표준모델은 기계, 전기, 조경, 공공리모델링, 수선유지급여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작업특성별 9개 공종 71개 단위로 분류해 모두 4천여 개의 위험요인 및 감소대책으로 구성됐다.
토지주택공사는 시공사별로 수립해야 하는 ‘위험성 평가 실시규정’ 표준안을 만들었으며 관련 제도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교육동영상도 제작했다.
토지주택공사는 변화하는 현장여건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LH형 위험성 평가 표준모델을 매년 정교하게 다듬어나갈 계획을 세웠다.
장철국 한국토지주택공사 안전기획실장은 “국내 최대 공기업인 토지주택공사가 안전분야에서 최고의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저감과 발주자 책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