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31일 인수대금을 납부하고 푸르덴셜생명을 KB금융지주의 13번째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7일 밝혔다.
▲ KB금융지주는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31일 인수대금을 납부하고 푸르덴셜생명을 KB금융지주의 13번째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7일 밝혔다.
KB금융그룹은 2014년 KB캐피탈(우리파이낸셜), 2015년 KB손해보험(LIG손해보험), 2016년 KB증권(현대증권) 인수에 이어 우량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통해 은행과 비은행을 아우르는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KB금융지주는 우선 자회사 편입 이후 푸르덴셜생명의 사업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KB생명보험과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독립된 법인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KB생명은 방카슈랑스 및 GA(독립법인대리점) 채널이 견고하고 푸르덴셜생명은 영업조직이 라이프플래너와 GA 중심으로 특화된 데 따른 것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통해 효율적 자본 활용으로 기업가치를 개선했고 포트폴리오가 한층 견고해지면서 수익 창출기반을 확대했다”며 “기존 KB생명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생명보험부문의 시장 영향력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상당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라이프플래너 조직을 ‘Mobile Wealth Manager’(모바일 웰스 매니저)로 활용해 자산관리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또 고소득 고객 비중이 높은 푸르덴셜생명의 65만 명 고객을 대상으로도 그룹 차원의 더욱 다양한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어 보험분야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이후에도 추가 자본확충 우려가 없다. 특히 라이프플래너 조직과 고소득·고자산 중심의 고객군을 보유한 것은 푸르덴셜생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