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3일 경상남도 진주 본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사업 활성화' 토론회에서 기조특강을 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대비해 투자개발형사업 등의 해외사업 전략을 모색한다.
토지주택공사는 23일 경상남도 진주 본사에서 토지주택연구원과 해외사업 전문가 등이 참석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사업 활성화’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토지주택공사의 해외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필요한 중장기 사업 추진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글로벌 포용국가 비전과 토지주택공사 해외개발 구상‘을 주제로 기조특강을 진행했다.
변 사장은 해외 국가와 우리나라가 상생할 전략으로서 ‘포용적 해외개발’을 제시하면서 토지주택공사가 포용적 해외개발을 실행하는 글로벌 도시개발 리더가 돼야 한다고 봤다.
토지주택공사가 글로벌 포용성장의 정책지원자, 한국형 도시모델의 사업기획자, 해외투자사업 총괄개발자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글로벌 서포터-플래너-디벨로퍼 전략을 구체적 실행과제로서 제시했다.
이 전략을 통해 해외사업을 활성화하면서 공공기관의 파트너십을 앞서 추진하고 민간기업의 해외 동반진출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곧이어 토지주택공사에서 베트남·러시아·중남미 진출전략과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등 해외사업에 관련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그 뒤 내·외부 전문가들이 국가별로 차별화된 진출 전략과 투자개발형 해외사업의 방향을 놓고 토론했다.
변 사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스마트시티와 산업단지, 사회주택 등 해외사업 수출모델을 더욱 구체화하겠다”며 “전문가와 유관기관의 협력을 강화해 해외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는 해외에서 단순도급이 아니라 고부가가치의 투자개발형사업을 수주해 해외 개발사업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9월 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KMIC) 해외합작법인을 세우면서 단순수주에서 투자개발형사업으로 해외진출 방향을 바꿨다. 2020년에는 베트남과 러시아 등으로 투자개발형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