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마련된 행복주택을 1천 세대 이상 공급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서울지역 12곳에서 서울리츠 소유의 행복주택 1031세대와 장기전세 21세대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하는 행복주택이 있는 서울 목동 센트럴아이파크위브 조감도. <서울주택도시공사> |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에게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장기전세는 서울시와 SH공사에서 무주택자 대상으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전세주택을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행복주택 가격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모두 인근 지역 시세의 60~80%로 산정됐다. 같은 면적이어도 공급대상자에 따라 금액을 다르게 적용한다.
임대조건을 보면 기준 임대보증금은 3천200만 원대에서 1억4200만 원대, 매달 임대료는 15만4천 원에서 52만1천 원 사이로 각각 책정됐다.
행복주택 수를 대상별로 살펴보면 신혼부부 521세대, 청년계층 334세대, 고령자 153세대, 대학생 23세대 순이다.
지역별로 보면 은평구 440세대, 양천구 190세대, 용산구 97세대, 마포구 75세대 등이다. 신규 공급은 823세대, 재공급 물량은 208세대다.
장기전세주택 21세대는 모두 재공급 물량으로 85㎡ 이상의 대형 평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구로구 8세대, 강동구 7세대, 마포구 3세대 순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예금)에 가입한 지 2년이 넘었고 지역·면적별 청약 예치기준 이상으로 금액을 넣은 1순위 가입자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된다.
장기전세 공급가격은 주변 지역 전세가격의 75~80%로 산정됐다. 금액을 살펴보면 3억4900만 원에서 5억700만 원 사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6월3일부터 5일까지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청약을 신청받는다.
고령자나 장애인에 한정해 6월5일부터 6일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 본사 2층 강당에서 방문접수도 시행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계층·단지별로 방문접수할 수 있는 날짜를 다르게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