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올해 GDP 성장률을 상반기 –0.7%, 하반기 –0.3%로 예상했다. 코로나19로 1분기에는 민간소비, 2분기에는 수출이 급격하게 줄 것으로 봤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돼 경기는 점차 개선되겠지만 재확산 우려 등으로 위기 이전 수준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봤다.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민간소비 증가율은 -2.1%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9%였다.
올해 총수출 증가율은 -3.1%로 내다봤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9만 명 줄고 실업률은 4%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봤다.
특히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임시·일용직 근로자에 이어 상용직 근로자까지 취업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로 전망됐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이어가겠지만 흑자폭은 지난해의 600억 달러보다 줄어든 503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연구원은 “세계가 단기간에 경기침체 국면에 빠졌다는 점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 초기의 침체 정도는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빠르고 골이 깊을 것”이라며 “감염병이 주요국에서 차례로 확산하고 치료제나 백신 부재로 재확산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V자형’ 반등보다는 충격이 상당 기간 이어지는 ‘U자형’ 반등의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