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1분기부터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나 4대 전략사업의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SDS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21만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삼성SDS 주가는 23일 16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전략사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삼성SDS는 기초체력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신규 IT서비스 프로젝트의 집행이 지연돼 대외고객 증가세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IT서비스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외주(아웃소싱)업무는 고객사의 경상적 업무수행에 필수적이다.
게다가 순현금 4조 원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적 위험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클라우드 수요 확대, 비대면(언택트)업무 활성화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SDS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봤다.
삼성에 이어 LG, SK도 그룹 차원의 클라우드 전환을 진행하고 있어 민간 및 공공부문에서 클라우드 수요가 퍼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삼성SDS의 4대 전략사업인 클라우드, 지능형공장(인텔리전트팩토리), 인공지능(AI), 솔루션 분야가 주도하는 성장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S는 1분기 매출 2조4361억 원, 영업이익 1712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4%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김 연구원은 IT서비스부문부터 코로나19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주요 고객사의 지능형공장 매출이 부진하고 일부 프로젝트의 지연으로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저하가 나타났다.
다만 물류BPO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 서비스지역 확대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해 물류BPO 부문 물동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IT서비스부문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 확대로 이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