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IS) 현황과 전망 그래프.<연합뉴스> |
1분기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대부분의 업종에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 1030곳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분기 시황 전망은 71, 매출 전망은 70으로 집계됐다.
경기실사지수란 기업이 느끼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많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1분기 내수는 지난해 4분기(86)보다 15포인트 떨어진 71에 그쳤다. 수출은 이전 분기(90)보다 16포인트 떨어진 75로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97로 기준선 아래로 내려갔고 고용도 전분기(99)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96으로 떨어졌다.
1분기 매출 현황 경기실사지수는 모든 유형의 업종과 기업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산업은 전분기(101)보다 31포인트 떨어진 70으로 급락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67)과 기계 부문(67), 소재 부문(65) 등도 모두 하락으로 전환했다.
대기업(74)과 중소기업(66)도 모두 전분기(각각 96, 85)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같은 기간 무선통신기기는 89에서 68, 가전은 81에서 58, 자동차는 87에서 58, 섬유는 83에서 50으로 각각 30포인트 안팎으로 감소했다.
디스플레이(78)만 유일하게 이전 분기(73)보다 상승했다.
2분기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시황과 매출 전망 지수는 각각 84, 88로 나타났다. 시황 전망지수는 이전 분기보다 하락했지만 매출 전망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내수(88) 전망치는 올랐지만 수출(87)과 설비투자(97), 고용(97) 전망치는 떨어졌다.
업종별 2분기 매출 전망지수도 신산업을 포함한 모든 유형 업종과 기업에서 100을 밑돌았다.
반도체(93)와 디스플레이(99)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92)만 유일하게 이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