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가입자의 연령별로 세분화한다.
SK텔레콤은 18일 가입자의 연령별 이동전화 사용 패턴을 고려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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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17일 청소년과 노인, 어린이 등 연령별로 세분화 된 데이터 요금제 3종을 선보였다. |
SK텔레콤의 연령별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크게 청소년과 노인, 12세 미만 어린이 용으로 나눠졌다.
SK텔레콤은 만 18세 이하 청소년 가입자를 대상으로 '밴드 데이터 팅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 요금제는 기존 데이터 중심 요금제와 비교해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월 요금이 1천 원 저렴한 대신 데이터를 최대 2.5배 더 제공한다.
‘밴드 데이터 팅 요금제’ 종류는 기본료 기준으로 2만8천 원(데이터 750메가바이트(MB)), 3만5천 원(데이터 2기가바이트(GB)), 4만1천 원(데이터 3GB) 등 3가지 종류다.
'밴드 데이터 어르신 요금제'는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다.
SK텔레콤은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기본료 1만8천 원에 SK텔레콤 가입자간 무료 음성통화와 데이터 300MB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이 만 12세 이하 어린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스타팅 요금제'도 눈길을 끈다.
스타팅 요금제의 월 기본요금은 1만8천 원으로 음성통화 60분과 무제한 문자 메시지, 데이터 500MB를 제공한다.
이 요금제는 미리 설정한 2개의 전화번호에 대해서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임봉호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연령별 고객의 요구를 분석해 특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요금제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상품·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7월15일 기준으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고객 260만 명을 확보했다. 경쟁기업인 KT(150만 명), LG유플러스(103만 명)와 격차를 100만 명 이상 벌린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출시된 지 4달째를 맞은 현재 가입자 확보경쟁에서 승기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데이터 중심 요금제 경쟁에서 거둔 자신감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