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 불확실성 해소와 위탁생산 수요 증가로 실적 고성장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일 4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2021~2023년 영업이익 성장률을 39.1%에서 51.7%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1300억 원에 이르는 신규수주가 4분기에 발생해 수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베타아밀로이드 항체 기반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돼 위탁생산(CMO)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4분기에 매출 2086억 원, 영업이익 46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7.0%, 영업이익은 303.5%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9925억 원, 2215억 원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6.3%, 영업이익은 610.3%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2020년 1공장 60%, 2공장 82%, 3공장 29% 등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0년은 2년마다 돌아오는 정기보수가 없는 해”라며 “1공장과 2공장 사이의 제품 이전 역시 마무리돼 각 공장이 보유한 생산능력을 상당부분 활용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선수금 인식과 매출액 확대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법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바이오에피스는 11월 바이오젠과 4400억 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추가 공급 계약을 맺었다. 11월 미국에서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허가신청서를 제출했고 12월에는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이 완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