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는 6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과 같이 ‘AA’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 스탠더드앤푸어스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과 같이 ‘AA’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
AA등급은 전체 신용등급 21개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는 최근 한국경제의 성장세가 탄탄하며 특정 산업이나 수출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다각화돼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들어 수출 증가율이 부진한 점과 한국과 일본 무역갈등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투자심리를 위축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재정 건전성과 국내 은행부문이 순대외채권자로 전환하는 등 대외 건전성은 국가 신용등급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현 정부 임기 동안 재정흑자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정부재정이 적자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화정책을 놓고는 가계 부채 수준이 높은 점은 제약요인이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으로 부채 증가속도는 느려진다고 전망했다.
북한 때문에 발생하는 안보위험과 우발채무위험은 한국 신용도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꼽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전망하며 북한의 도발 등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급증하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앞으로 2년 동안 현재 신용등급이 유지될 것으로 평가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올린 뒤 3년 연속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