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외환보유액이 운용수익 증가에 힘입어 늘었다.
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9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9월 말 외환보유액은 4033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8월보다 16억4천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외환자산 운용수익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9월 외환보유액 규모가 8월보다 커졌다고 설명했다.
9월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정부기관채 등) 92.9%, 예치금 4.5%,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0.8%, 국제통화기금(IMF)포지션 0.7%, 금 1.2% 등으로 구성됐다.
특별인출권은 금과 달러를 보완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이 도입한 화폐를 말한다. 국제통화기금포지션은 국제통화기금 회원국이 출자금 등으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의 인출권리를 뜻한다.
자산유형별로 8월과 비교한 증감폭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은 35억2천만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6억4천만 달러, 특별인출권은 1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포지션은 2천만 달러씩 각각 감소했다.
금은 8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8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로 집계됐다.
나라별 외환보유액은 중국이 3조1072억 달러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로 일본(1조3316억 원), 스위스(8334억 원), 러시아(5291억 원), 사우디아라비아(5079억 원), 대만(4682억 원), 홍콩(4328억 원), 인도(4283억 원) 등 순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