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코발트 가격 상승이 관련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코발트 가격은 2개월 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LG화학이 생사하는 전기차 배터리.
9월 22일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으로 코발트 국제 거래가격은 Kg당 37달러로 지난 8월보다 17.5% 올랐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등하면서 코발트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코발트 공급업체인 글렌코어가 콩고 민주 공화국 무탄다 광산의 코발트 생산을 2019년 연말부터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공급 불확실성이 커졌다.
무탄다 광산은 연간 2.7만 톤의 코발트를 생산하며 이는 글로벌 생산량의 20%를 차지한다.
김병주 SNE리서치 상무는 “전기 자동차의 3세대가 개화하는 2020년을 앞두고 2차전지 및 원재료 수요가 급증할 시기에 글렌코어가 코발트 공급을 조절하는 것은 전략적 조치로 보여진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이 배터리와 전기차산업 전체에 원가 부담으로 작용돼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