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보톡스 제조업체인 메디톡스가 중국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면서 주가가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메디톡스는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에 이어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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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
메디톡스 주가는 18일 장중 한때 62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메디톡스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12.08%(6만4천 원) 오른 59만4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메디톡스는 2분기 들어서만 주가가 84% 가량 급등했다.
메디톡스 시가총액은 18일 기준으로 3조3600억 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메디톡스 시가총액은 17일 2조9980억 원이었으나 하루 만에 3천억 원 이상 뛰었다.
메디톡스는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4위 동서(3조209억 원), 5위 CJE&M(2조8855억 원)과 격차를 벌이고 있다.
메디톡스 시가총액을 코스피시장 기업들과 비교하면 시가총액이 녹십자(3조619억 원), 롯데칠성음료(3조806억 원), 현대백화점(3조3817억 원)을 넘어섰다.
메디톡스 주가가 승승장구하는 것은 메디톡스가 조만간 중국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매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연간 1500억 원 규모인데 메디톡스는 아직 이 제품에 대한 중국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메디톡스는 중국사업을 원활하기 추진하기 위해 3분기쯤 중국 현지기업과 합작기업을 설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분기부터 중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등 아시아지역에서 메디톡스의 보톡스 필러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메디톡스의 2분기 매출은 201억 원, 영업이익은 120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5%,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메디톡스는 경기도 수원 광교에 있는 연구소 설립에 들어갔다. 메디톡스는 여기에 131억여 원을 투자한다. 이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의 16.11%에 이른다.
메디톡스는 “연구소에서 삶의 질과 연관된 혁신적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단백질공학, 항체공학, 세포생물학 분야 등 숙련된 우수인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