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8~19일 경기도 하남 벤처센터와 서울 강남구 LH서울지역본부에서 진행한 ‘공공주택지구 공익성 강화를 위한 포용적 기업 이전 대책 수립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용역수행 기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게 된 기업들을 위해 재정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8~19일 경기도 하남 벤처센터와 서울 강남구 LH서울지역본부에서 ‘공공주택지구 공익성 강화를 위한 포용적 기업 이전대책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열린 보고회에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기업인 대표, 민간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연구용역은 신규 공공주택지구 안 기업 종사자들이 이른 시일 안으로 새로운 곳에서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용역을 맡아 12개월 동안 진행한다.
국토교통부가 2018년 12월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에 따라 대규모 이주가 발생하는 하남교산,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공공주택지구가 용역대상 지역이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토지주택공사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운영하는 방안을 비롯해 이전 기업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인근 산업단지 알선, 기업지원 프로그램(소프트웨어) 발굴 등 기업의 재정착을 도모하는 다양한 사업방식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주택공사는 기존과 차별화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원주민과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현황 조사 및 설문을 먼저 시행해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창고 임차인 등 영세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상생형대책’도 마련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포용적 기업 이전대책’을 만드는 데 힘쓴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연구용역 이외에도 사업시행자, 지자체, 기업인,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소통과 의견수렴 창구를 만들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공익사업 추진에 따라 생업의 터전을 상실하게 되는 공공주택지구 안 기업인들이 영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절한 대안을 모색하겠다”며 “이를 통해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의 공익성을 강화하고 정부 국책사업을 완성도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