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상수도를 맡고 한국환경공단이 하수도를 맡는다.
환경부는 25일 물관리 중복기능을 해소하기 위해 물 분야 공공기관인 수자원공사와 환경공단의 기능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 한국수자원공사(위)와 한국환경공단(아래) 로고. |
기관별 설립목적에 따른 고유영역을 고려해 수자원공사는 상수도에 해당하는 물 이용과 공급을 관리하고 환경공단은 하수도에 해당하는 오염관리를 전담하도록 했다.
지하수와 물산업, 수질, 물순환 분야는 양 기관이 긴밀한 협엽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6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수자원공사·환경공단과 기능조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기능 조정은 2018년 6월 완료된 물관리 일원화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두 기관은 상수도와 하수도 설치·운영 등의 업무영역이 중복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환경부는 2018년 10월부터 기관별 자체진단과 물 분야 산하기관 기능 재정립 연구용역, 전문가 회의, 공청회 등을 거쳐 기능조정안을 마련했다.
서영태 환경부 혁신행정담당관은 “기능 조정으로 물 분야 중복투자와 비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상수도 통합운영에 따른 재정 절감효과가 30년간 1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