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장 당진시장(왼쪽)과 박윤옥 당진화력본부 본부장이 8일 충청남도 당진시청 접견실에서 당진화력본부 석탄하역부두 육상전력공급설비 설치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당진시> |
한국동서발전이 당진화력본부 석탄하역부두 3곳에 육상전력 공급설비를 둔다.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는 8일 충청남도 당진시 시청 접견실에서 당진화력본부 석탄하역부두 3곳에 고압 육상전력 공급설비를 들이기로 당진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육상전력 공급설비는 육상에서 부두에 정박한 선박에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대형 선박이 자체적으로 경유나 벙커C유를 사용해 전력을 만드는 대신 육상전력 공급설비에서 전력을 받으면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최대 98%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진화력본부는 2019년 안으로 석탄하역 제1∼3부두에 모두 7메가볼트암페어(MVA, 6.9킬로볼트) 규모의 육상전력 공급설비를 설치한다. 37억여 원을 투입한다.
각 부두별 전력 공급 규모는 제1부두 2메가볼트암페어(공급대상 접안 선박규모 15만 톤), 제2부두 2.5메가볼트암페어(공급대상 접안 선박규모 20만 톤), 제3부두 2.5메가볼트암페어(공급대상 접안 선박규모 20만 톤)에 이른다.
당진시 관계자는 “최근 선박과 항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에 저감대책이 강화하고 있다”며 “육상전력 공급설비가 기존 방식보다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 제2부두에 육상전력 공급설비를 뒀고 미국은 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항의 배를 대는 선석 30곳에 육상전력 공급장치를 설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