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2017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1일 ‘2018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2018년 상호금융조합이 순이익 2조5598억 원을 내 2017년보다 순이익이 22.1%(4639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21일 ‘2018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2018년 상호금융조합이 순이익 2조5598억 원을 내 2017년보다 순이익이 22.1%(4639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
상호금융조합은 농협(1122개), 신협(888개), 산림조합(137개), 수협(90개) 등으로 구성된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농협과 신협의 지난해 순이익은 2017년보다 크게 증가한 반면 산림조합과 수협의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은 지난해 1조9737원의 순이익을 냈다, 2017년보다 순이익이 26.1%(4086억 원) 늘었다. 신협도 지난해 4245억 원의 순이익을 내 2017년보다 26.9%(899억 원) 순이익이 증가했다.
수협과 산림조합의 2018년 순이익은 각각 1320억 원, 296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비교해 순이익이 각각 17.1%(273억 원), 19.8%(73억 원) 감소했다.
수익항목별로 보면 상호금융조합의 신용사업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4조2744억 원으로 18.8%(6757억 원) 늘었다. 대출 확대 등에 따라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상호금융조합의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 순이익률(ROA)은 0.53%로 2017년보다 0.07%포인트 높아졌다. 자기자본 순이익률도(ROE)도 7.45%로 2017년과 비교해 1.2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상호금융조합의 건정성은 다소 나빠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체율은 1.32%를 보여 2017년 말보다 0.14%포인트 높아졌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017년보다 0.2%포인트 높아진 1.52%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 재무 건전성이 좋아졌다”며 “연체율 등 건전성에 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 취약계층 지원 활성화를 유도해 포용적 금융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