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7일 세종특별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산하단체장 신년인사회에서 “지난 한 해는 유독 사건사고가 많았고 많은 국민이 불안과 불편을 겪어야 했다”며 “지역과 공간에 관계없이 누구나 언제나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산하단체장 신년인사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장관은 BMW 차량 화재와 강릉선 KTX 탈선 등과 같은 사고가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된다며 국토부 산하 기관장들에게 각 분야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사고 예방이 우선이지만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빠르고 안전한 복구와 혼선 없는 안내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비상상황에서 필요한 대응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매뉴얼을 정비하는 것이 꼭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국회에서 통과된 산업안전보건법(김용균 법)을 놓고는 공공기관들이 개정된 법령에 맞는 시스템을 갖춰줄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개정된 법과 상향된 안전관리 기준에 따라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며 “각 기관에서는 시설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작업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국토부와 산하 기관의 정규직 전환 문제도 들었다.
김 장관은 “국토부 산하 23개 기관에서 약 2만8천 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 결정이 완료됐다”며 “앞으로도 차질 없이 전환 임용이 이뤄지고 본사뿐 아니라 자회사 전환자의 처우 개선도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봐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와 산하기관의 여성 임원과 관리자 비율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수가 1년 전 11명에 불과했으나 25명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여성 관리자 비율도 6.4%에서 7.5%로 올랐다”며 “기관들은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 여성 임원과 관리자의 목표비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관심을 지녀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